서울 국평 분양가 13억원 눈 앞… 수도권도 9억원 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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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평 분양가 13억원 눈 앞… 수도권도 9억원 넘봐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3.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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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분양가 1년새 1억5000만원↑… 상승폭 가팔라져
폭등한 공사비가 분양가에 반영되며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한 신축 아파트 공사현장. 사진=권영현 기자
폭등한 공사비가 분양가에 반영되며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한 신축아파트 공사현장. 사진=권영현 기자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울에서 이른바 ‘국민평형’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면 12억원이 넘게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는 3788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환산하면 12억8781만원으로 1년 새 2억5000만원 급등했다.

수도권 분양가는 1년 새 20%가 상승했다. 2023년 2월 3.3㎡당 2137만원에서 올해 2월 2564만원까지 올랐다. 전용 84㎡ 아파트 분양가는 1년 전 7억2647만원이었으나, 올해는 8억7192만원으로 1억5000만원이 오른 셈이다.

최근 들어서는 상승폭도 가팔라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5월 7억5727만원을 기록하며 처음 7억5000만원을 넘겼다. 6개월 뒤인 11월에는 8억원을 돌파하고, 올해 1월에는 8억5202만원을 기록했다.

7억5000만원에서 8억원까지 5000만원이 오르는 데 6개월 걸렸지만, 8억5000만원까지 오르는 데는 2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올해 2월에는 8억7192만원으로 9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 3년간 폭등한 공사비가 분양가에 반영되고 있고 소비자 물가까지 오르는 상황이라 당분간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분양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분양권을 선점하려는 청약자도 증가했다.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총 9만9905명이 청약에 나섰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전체 청약자(3만3971명)의 3배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 분양 중인 단지로는 GS건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선보이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과 DL건설이 인천 검단신도시에 시공하는 ‘e편한세상 검단 에코비스타’가 있다. 반도건설은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에 ‘고양장항지구 주상복합’을 올 상반기 중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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