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성능·편의성 끌어올린 제품으로 ‘가전은 LG’ 이미지 강화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 상용화의 가속화가 가전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다. 주요 업체들이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며 관련 경쟁에 불이 붙고 있는 것이다. 특히 AI 가전 시대의 문이 막 열리는 만큼 업체들은 새로워지는 가전 시장에서 선두주자로서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기업들이 수요 침체기 돌파를 위한 카드로 AI를 선택하고 관련 마케팅과 제품 출시 등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AI를 통해 가전시장에서의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함으로써 시장 지위 상승을 노리는 모습이다. 해당 업체는 AI를 기업의 정체성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세운 상황에서, 가전시장에서는 AI를 기점으로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일례로 삼성스토어의 경우 '가전의 새로운 기준 AI, 삼성스토어'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초의 'AI 폰'을 선보이며 해당 부분 선두주자로서 치고 나가고 있는 삼성전자는 향후 여러 가전제품에도 AI를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제트 AI, 비스포크 제트 봇 AI 등 AI 기능이 강화된 제품들을 선보이며 ‘AI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LG전자 역시 AI를 활용한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여럿 선보이며 경쟁에 나서고 있다. 다만 LG전자의 경우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자사 이미지를 더욱 굳건하게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취하는 모습이다. 가전시장의 경우 소비자들에게 '가전은 역시 LG'라는 인식이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 잡고 있는 만큼, 기존의 이미지가 갖는 명성의 강화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AI 등 기술을 활용한 기능으로 가전제품의 성능은 물론 편의성과 대폭 끌어올린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일례로 최근 선보인 세탁건조기와 관련해서는 '국내 세탁건조기 중 유일하게 과거 방식인 히터를 전혀 쓰지 않고 100% 히트펌프 기술만으로 옷감 손상은 줄이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건조를 구현했다'며 기술력을 강조했다. 또 신제품 출시 마케팅 등에서는 '가전은 역시 LG'라는 수식어도 반복하며 자사가 갖고 있는 이미지를 더욱 굳혀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