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객 효과 톡톡”…패션·뷰티업계, 팝업스토어 마케팅 ‘분주’
상태바
“모객 효과 톡톡”…패션·뷰티업계, 팝업스토어 마케팅 ‘분주’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4.03.24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외부활동 활성화 봄 맞춰 팝업 행사 봇물
단순 제품 판매 넘어 체험적 요소 앞세워
[사진] 어노브,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팝업스토어로 브랜드 오프라인 경험 강화 시작
어노브가 오는 28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하이퍼스테이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사진=어노브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패션·뷰티업계가 각양각색의 팝업스토어(Pop-Up Store, 임시 매장)를 마련하고 있다.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고 입소문(바이럴)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신제품 또는 협업 제품을 선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체험적 요소까지 가미하고 있다.

특히, 이색 경험을 통한 소비를 우선시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 이목을 끌기 위해 볼거리·즐길 거리·먹거리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팝업에 녹이고 있다. 최근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봄으로 접어들면서 팝업 등 오프라인 마케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기능성 뷰티 브랜드 아이소이는 이달 25일부터 내달 4일까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장한다. 이번 팝업명인 ‘리퀴드 다이아몬드샵’은 아이소이 제품의 핵심 성분인 ‘불가리안 로즈오일’을 뜻한다. 아이소이는 소비자가 불가리안 로즈오일을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뷰티 카운슬러와 함께하는 1:1 피부상담 서비스를 통해 피부 타입별 피부개선 3종 키트를 증정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웰니스 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는 오는 27일까지 더현대서울 비클린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앞서 지난 7~13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도 팝업을 진행하는 등 고객 경험 확대에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팝업에서 내놓는 제품은 △바오밥 하이드로겔 투 드롭 앰플 40ml △체리 콜라겐 퍼밍 캡슐 앰플 40m 등 5종이다.

손상모 집중 케어 브랜드 어노브는 오는 28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2층 하이퍼스테이지에서 팝업스토어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장은 어노브의 ‘비현실적 부드러움’과 ‘감각적인 향’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그니처 향인 ‘텐더블룸’과 ‘웜페탈’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테스트존도 구비했다.

온·오프라인 패션플랫폼 무신사는 블랙핑크와 무라카미 다카시가 컬래버한 캡슐컬렉션 ‘인 유어 에어리어’를 공개했다. 오는 29일 무신사와 무신사 글로벌에서 동시에 발매되는 이번 캡슐컬렉션은 국내의 경우 무신사 및 무신사 홍대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무신사 홍대에 열리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선 블랙·핑크 색상 키링을 한정으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그룹 패션기업 한섬은 더현대 서울 2층에 미국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리던’ 국내 첫 단독 매장을 구축한 데 이어 오는 27일까지 성수동 소재 ‘톰지’ 매장에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번 팝업 매장에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데님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엠브로이더리(자수) 서비스 및 티셔츠 그래픽 프린팅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방침이다.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는 내달 4일까지 ‘EQL GROVE 성수’에서 ‘디 엣지코트 호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가상의 호텔 로비로 구현한 이번 팝업 스토어에선 캐리어, 러기지 카트, 리셉션 등 여러 공간에서 엣지코트를 착용하는 등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준비됐다. 엣지코트 착화 인증샷 이벤트에 참여하면, 엣지코트 가죽키링, 양말 등 제품이 걸린 럭키드로우 기회도 부여한다.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월세 등 고정비용이 지속적으로 들어가는 일반 매장과 달리 팝업스토어는 특정 기간에만 운영되기 때문에 가격적인 장점이 있을 뿐더러 한정 상품, 이색 이벤트 등을 내세워 효율적인 모객이 가능하다”라며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는 만큼, 기업에서도 이에 맞춰 독특한 마케팅을 선보여 기업 인지도 제고 및 매출 증대를 꾀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