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주 타는 칠곡 경찰 "기동성 범죄, 이동식 CCTV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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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주 타는 칠곡 경찰 "기동성 범죄, 이동식 CCTV로 대응"
  • 이정수 기자
  • 승인 2024.03.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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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주에 CCTV 설치하고 있는 칠곡경찰서 경찰
전신주에 CCTV 설치하고 있는 칠곡경찰서 경찰

매일일보 = 이정수 기자  |  "처음에는 전기회사 직원인 줄 알았어요. 나중에 보니 경찰관이 전봇대를 타고 카메라를 설치하더군요. 경찰관이 ‘일손은 돕지 못하지만, 참외 훔쳐가는 것은 막아주겠다’고 하더군요"라며 경북 칠곡군 기산면 행정리에서 참외 농사를 짓는 김 모 씨의 말이다.

칠곡경찰서에서는 서장 주재로 각 과장과 지역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절도 예방을 위한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후속 조치로 참외 출하 시기에 맞춰 22일부터 이동식 CCTV를 참외단지 주요 접근로에 설치한다.

이동식 CCTV는 농산물 출하 시기 등 계절적·장소적으로 취약한 시기에 그 필요성에 따라 장소를 옮겨가며 주요 통행로에 설치하는데 전원은 태양광으로서 설치의 편의성이 있다.

한번 설치하면 철거할 때까지 한 장소에서 영상을 촬영하는 고정식 CCTV의 단점을 보완하는 잇점도 있다.

칠곡경찰서 관계자는 “참외는 칠곡군에서 500 농가 이상이 재배하는 주요 산지인데, 지난해 여러 차례 절도사건이 발생했다”라며 “본격적인 출하기에 맞춰 절도를 예방함으로써 애써 가꿔온 농민들의 결실이 헛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맞춤식 예방 활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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