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불필요한 Fake Work 과감히 없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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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불필요한 Fake Work 과감히 없앨 것”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4.03.2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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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사
21일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으로 선임된 장인화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소통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21일 포스코그룹 제10대 회장으로 선임된 장인화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소통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21일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을 위한 7대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장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포스코그룹을) 둘러싼 부정적인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해관계자는 물론 국민적 지지와 응원도 약화되고 있다”며 “비상한 각오를 다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포스코그룹이 가야할 방향으로 소재의 혁신을 선도하며 친환경 미래로 나아가는 베이스캠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7대 핵심 과제로 △철강사업 초격차 경쟁우위 회복 △이차전지소재 성장엔진 구축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투명·공정한 거버넌스 혁신 △준법경영 강화 △지역사회 협력 △신뢰·창의 기업문화 구축을 제시했다.

장 회장은 곧바로 7대 혁심 과제의 구체적 실행에 나선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거버넌스 개선 TF’를 발족하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POSCO Clean 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임원의 특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스톡그랜트 폐지, 임원 보수 일부 반납 등의 다양한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장 회장은 직접 솔선수범해 혁신과제를 추진한다. 그는 “저를 비롯한 모든 경영층은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직원들이 회사를 신뢰하고 자긍심을 갖도록 하겠다”며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분위기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도전하기 어렵다”고 했다. 특히 “보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리더는 직원을 믿고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고 직원은 자율과 책임 하에 성과 창출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장 회장은 100일 간 그룹의 주요 사업장을 직접 찾아 현장과 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할 계획이다. 장 회장은 “여러분들의 공감과 지혜를 구하는 ‘100일의 현장동행’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혁신과제의 실행력과 의사결정의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조직체계를 슬림(Slim)하게 재편하고 불필요한 페이크워크(Fake Work)를 과감히 없애겠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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