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국 SR 대표, 임기 막바지 더 선명해진 ‘안전경영’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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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국 SR 대표, 임기 막바지 더 선명해진 ‘안전경영’ 색깔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3.2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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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시스템 개발 독려 및 각종 관련 이벤트 실시
취임 때부터 강조… "안전은 담당이 따로 없어"
임기 마지막 해에 접어든 이종국 SR 대표이사가 사내 안전경영이 자리 잡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SR 제공
임기 마지막 해에 접어든 이종국 SR 대표이사(가운데) 최근 사무실에서 사내 안전경영과 관련한 훈화를 하고 있다. 사진=SR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취임 당시부터 ‘절대안전’을 강조한 이종국 SR 대표이사가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도 SR의 안전 DNA를 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21일 철도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2월 취임한 이종국 SR 대표이사는 2022년 2월 조직 개편을 통해 절대안전 경영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산업안전보건처’를 신설했다. 지난해 조직 개편에서도 정원 감축을 실시하고 감축 조정한 인력으로 안전강화를 위한 ‘안전감독부’를 새로 설치했다.

이종국 대표이사는 취임사부터 신년사까지 줄곧 첫 번째 과제로 절대 안전 확보를 삼았다. 특히 올해는 중대재해와 중대사고 ‘제로’, 즉 무사고, 무재해 SR을 만들어가자고 직원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각종 안전 관련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SR은 최근 3월 14일 화이트데이를 ‘안전데이’로 지정하고 수서역 직원들이 직접 SRT 수서역 이용객들에게 사탕 대신 안전문구가 담긴 포춘쿠키를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임직원과 협력사에도 작업장 5대 안전수칙이 담긴 쿠키를 배포해 근로자와 대국민 안전의식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이어졌다.

이종국 대표식 안전경영이 자리 잡으면서 안전과 직결되는 시스템도 개발되고 있다.

최근 진행된 한국교통정책경제학회 2024년도 춘계학술대회에서 김은기 SR 미래연구원 박사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열차 정위치 정차 안내시스템’을 소개했다. 이 시스템은 180m 전부터 열차를 라이다 센서로 감지해 정위치와의 오차범위가 5㎝ 이내에 들도록 유도하고 50m 전부터는 진입속도가 시속 5㎞를 초과하면 경고 안내를 보낸다.

김 박사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이 대표 지론에 따라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철도관련 학과에 재학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안전 업무 지원 실습도 진행됐다. 이달 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을 앞두고 SR은 우송대와 한국교통대 철도 관련 학과 대학생 7명을 수서역과 동탄역의 SRT, GTX 역무 분야에 배치했다. 이를 통해 실습생들은 8월 말까지 고객 밀집구역에서 혼잡도 완화를 위한 안내 등 안전업무 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GTX A노선 개통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실습 대학생 뿐 아니라 전반적인 안전 훈련과 점검도 실시 중이다. 지난달부터 영업시운전에 대비한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안전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SR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안전한국훈련인 ‘제1회 READY Korea 훈련'에서 15개 유관기관과 함께 참여해 고속철도 터널사고 대응 훈련을 실시했는데,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일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 대표이사는 훈련 현장에서 상황전파부터 인명구조, 초기대응 등의 과정을 직접 지휘했다.

앞서 이 대표는 임직원 대상 특강에서 강사로 나서 “안전은 담당이 따로 없다”며 “철도안전 확보를 위한 규정과 매뉴얼 개선으로 현장 중심의 신속한 위험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위험요인 발굴을 위한 안전점검활동에 전사가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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