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인 평균 급여는 전년比 3.88% 오른 1억700만원
매일일보 = 이태민 기자 | 구현모 전 KT 대표가 퇴직금으로 19억여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KT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700만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올랐다.
20일 KT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대표직에서 물러난 구 전 대표는 KT로부터 총 30억7300만원을 보수로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9억3500만원을 퇴직금으로 받았으며 급여 3억3500만원, 상여 7억7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500만원이었다. 퇴직소득을 제외하면 11억3800만원이다.
이는 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임원퇴직금지급규정에 따라 퇴직사유가 발생한 날 이전 5개월 동안 기준연봉에 근속기간(14.1년)을 반영해 산출한 수치다.
회사 측은 “급여는 이사회 결의로 정한 이사 보수의 기준 및 지급방법과 경영임원관리지침 등 내부기준에 의거해 직급, 직책,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급여 3억3500만원을 공시대상기간 중 분할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상여의 경우 지난해 지급한 전년도 및 당해년도 재임기간 성과에 대한 성과급으로 매출, 영업이익 등의 사업실적, 경영진으로서의 성과 및 기여도, 대내외 경영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급했다고 밝혔다.
김영섭 현 KT 대표의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9월부터 대표직을 수행한 만큼 연봉 일부만 반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의 직원 평균 급여는 전년(1억300만원)보다 3.88% 증가한 1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1억900만원, 여성은 9700만원이다.
KT 미등기 임원의 1인평균 급여액은 5억5200만원이다. 지난해 미등기 임원은 총 77명이다.
.
좌우명 : 충심으로 듣고 진심으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