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서울 중계본동 재개발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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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서울 중계본동 재개발사업 관리처분계획 인가 완료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4.03.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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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거지 백사마을, 아파트 2437가구 조성
LH 사업 포기 후 표류…SH 시행 후 7년 만에 성과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SH공사 제공
서울시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 재개발사업' 조감도. 사진=SH공사 제공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서울 중계본동에서 시행하는 '백사마을 재개발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됐다. 이 곳은 앞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16년 사업을 포기한 뒤 표류 위기에 처했지만 SH가 나서서 정상화했다.

20일 SH공사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청은 중계본동 30-3번지 일원(옛 백사마을)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중계본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사업지 일대는 1960년대 후반 서울시 도심개발로 청계천 등에서 이주한 철거민들의 이주 정착지로 형성된 마을이다. '백사마을'은 옛 주소인 산104번지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려 왔다.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하고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백사마을 재정비는 주민 숙원사업으로 꼽혀 왔다.

중계본동 재개발은 노원구 중계본동 30-3번지 일원 18만7979㎡ 부지의 노후·불량 저층 건축물 등을 총 2437호(분양 1953호·임대 484호)의 공동주택으로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보상과 이주, 철거 추진 단계를 거쳐 2025년 공사 착공, 2028년 공사 준공을 목표로 한다. 공동주택은 최고 20층, 총 2437가구로 계획됐다. 획지가 구분된 주거지보전구역(임대 484호)은 토지등소유자의 의견 등을 수렴해 정비계획 변경 등을 검토 중이다.

중계본동 재개발 사업지는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2016년 사업시행자였던 LH가 사업성 저하 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해 표류 위기에 놓였다. 이후 2017년 SH공사가 사업시행자로 변경 지정된 뒤 △2019년 정비계획변경인가 △2021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이번에 관리처분계획인가 통해 정상 궤도에 올랐다.

SH공사는 중계본동 재개발사업을 추진해 도시 및 주택정비 분야 전문 공기업으로서 역량을 입증하고 지연된 민간 정비사업의 정상화를 돕는 사업시행자로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도시 및 주택분야에서 35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역량으로 사업시행자 변경 이후 어려움을 극복하고 단기간에 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릴 수 있었다"며 "노후화되고 위험한 주거환경을 서울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 주택, 고품격 도시로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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