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65% 입주 15년 넘겨… 노후지역 새아파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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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65% 입주 15년 넘겨… 노후지역 새아파트 주목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3.20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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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공급물량, 직전 5년 대비 반토막 예상
신축 단지 희소가치 높아 가격방어력도 양호
광주광역시 북구에 공급되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투시도. 자료=GS건설
광주광역시 북구에 공급될 예정인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 투시도. 자료=GS건설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 위축과 분양가 상승 등의 이유로 아파트 공급량이 예년 대비 감소한 가운데 새아파트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1238만5593가구 중 820만5568가구(65.07%)가 입주한 지 15년 이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새 아파트 공급물량은 감소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전국 아파트 공급물량은 81만7158가구로 지난 5년(2019~2023년) 공급물량 176만7969가구 대비 약 53.8%(95만811가구)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상황이 이렇자 전국 신축 단지는 희소성을 바탕으로 시장 침체 속에서도 가격 방어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 사이 서울 아파트 입주연차별 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1~5년차 아파트 매매가격은 14.31% 상승한 반면, 6~10년차와 10년 초과 아파트는 각각 0.49%, 2.1% 하락했다.

분양 시장에서도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가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분양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1순위 평균 45.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남시의 입주 15년 이상 아파트 비율은 89.4%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의 새아파트 이주 수요가 많은 데다, 아파트 공급량도 적은 편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다”며 “이렇다 보니 신축 아파트가 구축 대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어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요즘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후아파트 비율이 높은 지역 신규분양 단지로는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이 이달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에 공급하는 ‘운암자이 퍼스티체’와 롯데건설이 오는 4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선보이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같은달 현대건설이 전남 여수시 소라면에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등이 있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을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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