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작년 연봉 1위 박성욱 경영자문위원…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포함해 45억9800만원
SK하이닉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 1억2100만원…삼성전자보다 많아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총 60억원의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SK㈜와 SK하이닉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두 회사에서 각각 35억원과 25억원의 급여를 받았다.
SK㈜와 SK하이닉스는 보수 산정 기준에 대해 "직위(회장), 리더십, 전문성, 회사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박정호 부회장은 급여 23억원, 상여 15억400만원 등 38억3800만원을 받았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의 경우 급여 11억원, 상여 7억6800만원 등 18억77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인물은 박성욱 경영자문위원으로 나타났다. 그는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36억800만원을 포함해 45억9800만원을 받았다.
아울러 SK하이닉스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전년(1억3천384만원) 대비 9.59% 감소한 1억21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급여(1억2천만원)보다는 많았다. 비교적 실적이 좋았던 2022년도 성과급을 2023년도 급여에 산입한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또 SK하이닉스의 전체 직원 수는 3만2065명, 평균 근속연수는 12.7년으로 집계됐다.
SK㈜의 지난해 보수 1위는 167억8600만원의 장동현 부회장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해 말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로 옮기면서 SK㈜에서 퇴직소득으로 120억원을 수령했다. 급여와 상여는 각각 20억원, 27억8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작년까지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았던 조대식 부회장의 경우 급여 24억원, 상여 38억3400만원 등 총 62억3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