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금융지주 주총 ‘지배구조 개선’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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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금융지주 주총 ‘지배구조 개선’ 한목소리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4.03.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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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22일, DGB·JB 금융 28일
사이외사 확대...이사회 개편에 초점
 사 취합
지방금융지주들이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확대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각 사 취합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JB금융, BNK금융, DGB금융 등 지방금융지주들이 올해 주주총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사외이사 확대를 통한 지배구조 개선에 초점으로 둔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의 주총은 오는 22일, JB금융지주와 DGB금융지주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JB금융이 가장 많은 사외이사를 증원한 점이 눈에 띈다. 이희승 리딩에이스캐피탈 이사와 이명상 변호사를 추가 선임할 예정이다. 이들은 2·3대 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과 OK저축은행으로부터 추천된 인사다. 총 사외이사 수는 7명에서 9명으로, 이사회 정원은 9명에서 11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국내 금융지주사 중 가장 많은 이사회 구성 인원이다.

JB금융은 사외이사가 더 늘어날 여지도 있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사외이사를 증원하는 안건을 제안했는데, 가결되면 가능하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를 제외한 나머지 사외이사를 8인으로 늘리고 기타비상무이사도 2인으로 증원하는 안을 내 놨다. 그러면서 이사 후보 5명(김기석·정수진·김동환·이남우·이희승)을 추천했다.

유관우 이사회 의장은 “얼라인의 사외이사 및 비상임이사 선임 관련 주주 제안은 과도한 요구”라며 “신임 사외이사 후보 1인을 수용했음에도 다수 이사 선임을 요구하는 것은 이사회의 독립성, 공정성 및 균형성을 해치며 이해충돌 위험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의장은 주주들에게 서신을 보내 이사회에서 얼라인 안건에 대해 ‘반대’ 투표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BNK금융지주는 사외이사 1명을 증원해 이사회 정원이 7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현재 BNK금융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빈대인 BNK금융 회장과 6인의 사외이사를 포함 총 7인으로 구성돼 있다. 또 새로운 사외이사도 선임할 예정이다. 김남걸 전 롯데캐피탈 리테일(Retail) 지원본부장과 서수덕 전 한국국제회계학회 명예회장, 오명숙 전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을 신규 선임한다. 임기는 2년이다. 기존 최경수 사외이사는 재선임되며 1년의 임기가 부여된다.

DGB금융지주는 임기가 끝나는 조강래, 이승천, 김효신 등 3명의 사외이사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조강래·이승천 사외이사는 임기 1년이, 김효신 사외이사는 2년이 부여된다. DGB금융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이 주총에서 지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된다. 황 행장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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