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 7.2% 증가… 상가·오피스텔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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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부동산 거래량 7.2% 증가… 상가·오피스텔은 감소
  • 나광국 기자
  • 승인 2024.03.19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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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시장 약진에 총 거래량 증가
지난 17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17일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전국 부동산 시장이 1월 기준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아파트 매매량은 4개월간 지속하던 내림세를 멈추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4일 기준)를 분석한 ‘2024년 1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에서 매매된 부동산의 총 거래량은 8만1386건으로 2023년 12월 거래량 7만5949건과 비교해 7.2%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2006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전년도 1월 수치(5만9382건)와 비교해 37.1% 늘어난 것이다.

월간 거래금액은 전월 22조1462억원에서 2.1% 상승한 22조602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전년 동월 16조3007억원에서 38.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 매매량은 아파트(29.7%)와 상업·업무용 빌딩(27.1%), 공장·창고 등(일반)(14.8%), 공장·창고 등(집합)(11.9%), 단독·다가구(5.7%), 연립·다세대(5.6%)가 12월 대비 증가했다. 상가·사무실, 오피스텔, 토지는 각각 36.1%, 8.7%, 2.9%씩 줄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모든 유형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8월 3만6813건을 기록한 이후 12월까지 4개월 연속 거래량이 하락한 아파트는 시장 반등에 성공했다. 아파트는 올해 1월 3만1148건(거래액 11조7400억 원)에 매매되며 전월 2만4018건(8조6612억 원) 대비 각각 29.7%, 35.5%씩 늘었다. 지난해 1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62.7%, 거래액은 67.5%가량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도별로 살펴봐도 전국 모든 지역 거래가 일제히 늘었다. 인천의 1월 아파트 거래량은 1965건으로 직전월(1352건) 대비 45.3% 늘어나며 전국에서 가장 크게 올랐고, 뒤이어 울산(44.8%)과 서울(38.9%), 경기(37.3%), 대구(32%) 등 전국 17개 시도 모두 12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거래금액에서도 인천이 7286억원으로 전월 4996억원에서 45.8% 오른 규모로 상승률 1위를 찍었고, 이어서 울산(45.6%), 경기(42.1%), 서울(40.6%), 충남(33.3%) 등 모든 지역의 거래금액 지표가 상향 곡선을 그렸다.

아파트의 상승장과는 달리 상가·사무실은 거래가 감소한 부동산 유형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1월 거래량은 2402건으로 12월 3760건에서 36.1% 감소했으며, 거래금액은 1조2216억 원에서 47.4% 줄어든 64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4개월 연속 무겁게 가라앉았던 아파트 시장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올해 1월 전국 부동산 거래 상승에 일조했다”며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유형과 상업업무용 빌딩 등의 수치가 회복되고는 있지만 부동산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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