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자고등학교, 덴마크 청소년과 국제 문화 교류 프로그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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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여자고등학교, 덴마크 청소년과 국제 문화 교류 프로그램 진행
  • 윤성수 기자
  • 승인 2024.03.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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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 이어’ 기간 덴마크 청소년 초대해 K-고등학생 일상 체험
덴마크 청소년들이 역사관을 둘러보는 모습(사진제공=전라남도교육청)
덴마크 청소년들이 역사관을 둘러보는 모습(사진제공=전라남도교육청)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남여자고등학교(이하 전남여고)가 18일 덴마크 청소년 33명을 초대해 국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문화 교류는 ‘갭 이어(Gap year)’ 기간 동안 광주에서 3박 4일을 머무는 덴마크 실케보그 시민학교 학생들이 마지막 날 전남여고 학생들과 함께 교류하며 ‘K-고등학생의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갭 이어(Gap year)’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전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기 위해 보내는 1년을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전남여고의 ‘세계 시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전남여고 학생들은 외국 학생들과 학교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폭넓은 문화 교류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여고 학생들은 덴마크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학생주도적인 준비과정을 거쳤다. 

우선 반별로 통역관과 사진 기자 등의 역할을 맡아 개교 100주년을 향해가는 전남여고가 지닌 역사적 전통을 소개하기 위해 교정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독립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역사관과 소녀상, 여학도 기념비를 둘러본 후 민주화 과정에 헌신한 선배들의 흔적을 새긴 ‘기억이음 벽’을 소개하며 대한민국의 민주화 과정과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덴마크 청소년들과 전남여고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와 학교생활, 관심사 등에 대해 서로 질문하며 폭넓은 의견 교환이 각 교실에서 이뤄졌다. 
더불어 전남여고 미술동아리가 중심이 돼 한국 전통의 고무신에 한국적 문양이 돋보이는 그림을 그려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방문팀을 인솔하며 학교 주요 장소를 영어로 소개한 김기은 학생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설렜다”면서, “앞으로도 외국 학생들에게 전남여고와 광주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전남여자고등학교 조병현 교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세계 시민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학교 학생들이 더 다양한 국제 교류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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