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이어 샤오미도 韓 전기차 시장 진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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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이어 샤오미도 韓 전기차 시장 진출 하나
  • 박지성 기자
  • 승인 2024.03.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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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첫 전기차 SU7 판매 임박…1회 충전 시 최대 800㎞ 주행
가전제품으로 韓 시장 공들이는 샤오미…전기차 출시 가능성↑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첫 전기차(EV) 모델 '스피드 울트라7(SU7)'.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첫 전기차(EV) 모델 '스피드 울트라7(SU7)'.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첫 전기차(EV) 모델 '스피드 울트라7(SU7)'을 이달 말 중국 전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일각에서는 이미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샤오미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도 뛰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오는 28일 중국 전역에서 첫 번째 전기차 'SU7' 판매에 나선다. 샤오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 29개 도시 59개 매장에서 전기차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12월 SU7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SU7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800㎞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265㎞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제로백은 2.78초라고 샤오미는 설명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스마트 전기차는 승자 독식 구조라 세계 판매량 5위 내에 들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극한 경쟁의 시장에 진출했지만,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샤오미가 밝힌 세계 스마트 전기차 세계 판매량 5위 내에 들기 위해선 한국 시장 진출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는 자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 시장 진출을 선택했다. 비야디는 올해 상반기 전기차 '돌핀', '아토3' 등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시장에 출시된 돌핀의 시작 가격은 363만엔(약 3246만원), 아토3의 시작 가격은 450만엔(약 4024만원) 수준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이와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 될 것으로 점쳐진다.

샤오미도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면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지난 2018년부터 저가 스마트폰, 가전제품 등으로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샤오미는 스마트폰 '레드미노트13프로 5G'와 레드미노트13 LTE' 등 2개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출고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전작과 비슷한 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전작인 노트12는 약 29만원, 노트12 프로는 약 39만원이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막 출시가 거론되고 있는 샤오미 전기차 SU7의 국내 출시는 조금 더 기다려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미 샤오미가 가전제품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전기차 시장 공략도 배제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가 한국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다면 샤오미도 한국 자동차 시장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다"며 "다만, 소비자들은 '중국산'이라는 인식이 워낙 강해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전했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가전제품 업체 샤오미가 전기차를 개발한 것은 굉장히 획기적인 일이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하기 까진 시간이 꽤나 걸릴 것"이라며 "국내 시장의 경우 소비자들의 눈높와 더불어 현대차와 기아의 기술력 또한 매우 높기에 국내 시장에 뛰어들 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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