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1초가 아깝다… '시성비' 단지 관심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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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1초가 아깝다… '시성비' 단지 관심도 상승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3.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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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편리성 등 부동산 트렌드 설문조사 선호도 높아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올해 부동산 트렌드 중 하나로 시간효율을 중시하는 분초(分秒)사회가 꼽히는 가운데 이른바 ‘시성비’ 입지 단지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시간의 가치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됨에 따라 역세권과 원스톱 인프라 입지 단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부동산 트렌드 2023 살고 싶은 주택’ 설문조사에서 ‘향후 주택 결정 시 입지적 고려 요인’에 대한 답으로 교통 편리성이 64%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어 △생활편의, 상업시설 접근 편리성(60%) △직장과의 거리, 직주근접성(47%) △개발‧투자가치, 지역호재(3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발간한 ‘2024 트렌드 코리아’에서도 시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분초를 다투며 산다는 의미의 분초사회가 올해의 트렌드로 꼽히기도 했다. 시간 대비 얼마나 효과적인 경험을 가져다주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시성비를 확보한 단지들은 실제로도 청약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더샵 둔촌포레’는 47가구 공급에 4374명이 몰려 1순위 경쟁률 93.06대 1을 기록했다. 단지 바로 앞에 서울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이 있고 중앙보훈병원과 현대백화점, 이마트 등이 가까워 시성비 입지의 단지로 알려졌다.

올해 신규 분양되는 시성비 입지 단지로는 DL이앤씨가 4월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 공급할 예정인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와 롯데건설이 같은달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분양하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 등이 있다.

이외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의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고, DL건설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를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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