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강북을 재경선···'30% 감산' 박용진 vs '25% 가산' 조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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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강북을 재경선···'30% 감산' 박용진 vs '25% 가산' 조수진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4.03.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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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알릴레오 진행자·통진당 이정희 보좌관 출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7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참여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7일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서울 강북을 전략 경선 참여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 서울 강북을의 재경선을 결정했다. 정 전 의원의 상대였던 박용진 의원이 '전략경선' 방침에 의거해 추천된 조수진 변호사를 상대로 재도전한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략공천관리위원회 회의결과 브리핑을 발표했다. 그는 "안정적인 경선 방법을 위해 양자경선을 선택했다"며 "두 후보자는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 온라인 투표에 따라 경선을 치른다"고 했다. 투표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해당 투표가 진행된 후 '현역 의원평가 결과 하위 10%'에 포함된 박용진 의원은 '30% 감산'을, 조수진 변호사는 여성·신인 가점 '25% 가산'을 받아 최종 후보자가 결정된다. 박 의원이 활동했던 강북을 100% 투표가 아닌, 전국 권리당원 투표가 70%나 반영되며 사실상 경선 승리자가 이미 확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안 위원장은 감산 적용이 부당하다는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어느 후보 예외 없이 당헌에 못박혀 있기 때문에 당헌을 전략공관위에서 손 보거나 수정할 수 없다"며 "경선 방법과 절차에 대해선 최고위원회에서 논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박 의원은 "(전략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부당함과 불공정함에 들러리가 되고 구색 맞추기로 전락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숱한 고민이 거듭됐다"며 "그럼에도 다시 한번 뒷걸음질 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힌다"고 재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의 경선 상대인 조 변호사는 노무현재단 이사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함께 팟캐스트 및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공동 진행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과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보좌관 등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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