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5년 만에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 500만대 돌파
상태바
현대차·기아, 15년 만에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 500만대 돌파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4.03.17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월 기준 누적 판매량 510만7732만대 기록
"올해 전기차 포함 친환경차 라인업 더욱 강화"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현대차와 기아의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이 500만대 돌파에 성공했다. 국내외에서 친환경차 판매를 시작한 지 15년 만이다. 양사는 올해 친화경차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1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가 지난해까지 판매한 친환경차는 누적 499만5891대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차(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전기차(EV), 수소전기차(FCEV) 등이 친환경차에 해당한다.

올해 1월의 판매량 11만1841대까지 합산하면 양사의 친환경차의 총 판매량은 510만7732대까지 올라간다. 지난 2009년 친환경차를 팔기 시작한 양사는 15년 만에 누적 판매 500만대 돌파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간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136만1476대로 2년 연속 100만대 이상의 글로벌 판매를 기록했다. 또 이는 2022년의 102만1139대와 비교해 33.3% 성장한 판매량이다. 판매량이 증가하며 전체 판매량 중 친환경차의 비중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일례로 현대차·기아의 미국 판매량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3.2%에서 2023년 16.8%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친환경차 종류별로 살펴보면 HEV는 누적 판매량이 295만대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의 57.8%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이어 △EV 157만대(30.8%) △PHEV 54만대(10.6%) △FCEV 3만8000대(0.8%) 순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2009년 아반떼, 포르테 LPI HEV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친환경차를 선보이고 있다. 출시된 친환경차를 모델별로 살펴보면 HEV 16종, PHEV 11종, EV 23종, FCEV 2종 등이다. 현재는 HEV 12종, PHEV 6종, EV 12종 등 총 30종의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2016년 아이오닉과 니로 모델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증가를 시작했다. 2020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에 HEV, PHEV 등 친환경 모델을 추가하면서 판매량이 더 늘었고, 2021년부터는 아이오닉5와 EV6 두 전기차 모델까지 호실적을 달성했다.

여기에 최근 5년간 전기차의 상승세도 실적 견인에 일조했다.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서는데 성공했다. 이어 매년 10만대 안팎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51만6441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니로 HEV는  60만6000대로 친환경차 중 최다 판매 모델의 자리에 올랐다. 또 △투싼 HEV 35만6000여대, △전기차인 코나 일렉트릭 33만2000여대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현대차·기아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아이오닉5도 29만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다수 전기차를 추가하고 경쟁력을 높인 상품성 개선 모델을 출시해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실제 기아는 올해 상반기 가격 경쟁력을 갖춘 소형 전기차 EV3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현대차는 하반기에 캐스퍼 전기차를 내놓는다. 여기에 기아 EV6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의 상품성을 개선한 차종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올해 현대차·기아의 연간 친환경차 목표 판매량은 150만대다. 이중 전기차의 올해 목표 판매량은 60만대다. 이는 전년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 대비 25% 증가한 85만대 판매를 목표한다.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