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관위, '난교 발언' 논란 장예찬 공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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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관위, '난교 발언' 논란 장예찬 공천 취소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4.03.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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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정서 반하고,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16일 '난교 발언' 등으로 설화에 휩싸인 장예찬 후보의 부산 수영 공천을 취소했다. '난교 발언'을 비롯해 과거 장 후보의 문제성 있는 발언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파장이 커지자 결국 공천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장 후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며 "그 결과 장 후보는 국민 정서에 반하고 공직 후보자로서 부적절한 발언이 상당수 확인됐다"며 공천 취소를 의결했다. 해당 지역구에는 후보 재추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친윤석열계인 장 후보는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글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장 후보는 지난 2014년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남녀 가리지 않고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한테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을 보인다면 프로로서 존경하는 사회가 좀 더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는 내용의 글을 쓴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에도 "지구상 모든 동물이 사라졌으면 좋겠다", "(서울 시민) 교양 수준이 일본인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따라갈 수 있을까",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 등의 부적절한 내용의 글을 작성한 사실이 연이어 공개됐다.

이에 장 후보는 지난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지만 결국 공천 취소를 피하지 못했다.

앞서 당 공관위는 '돈봉투 수수 의혹'의 정우택 의원과, '5·18 폄훼 논란'의 도태후 변호사의 공천을 각각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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