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늘봄학교, 국가 정책 중 가장 중요···예산 많이 들어도 최대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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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늘봄학교, 국가 정책 중 가장 중요···예산 많이 들어도 최대한 투입"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4.03.1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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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브리핑···"교육부 차원 표준 프로그램 만들어야"
늘봄학교 주산암산 체험해 보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늘봄학교 주산암산 체험해 보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늘봄학교를 "국가 정책 중 가장 중요한 것"이라면서 "예산이 많이 들어가도 최대한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남 무안군 오룡초등학교에서 열린 새 학기 늘봄학교 운영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예산이 허락한다면 참여대상을 4학년까지 빨리 확대 해줬으면 좋겠다'는 한 학부모의 요청에 이 같이 답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부장 선생님으로부터 신안 흑산도 등 도서지역 늘봄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들은 윤 대통령은 "전남 지역은 도서지역이 많아 소규모 학교 내 늘봄학교 운영에 있어 지자체와 교육부에서 신경을 많이 써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이어 "각 학교가 개별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고 강사를 섭외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며 "교육부 차원에서 표준 프로그램을 만들고 강사와 재능 기부자를 학교와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치를 시작하고 나서 방과 후 지역 돌봄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시설이 너무 열악하고 아이들도 불편해 했다"면서 "그때 국가돌봄체계를 추진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늘봄학교가 잘 되면 부모세대의 계층화가 자식세대에 세습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학기 전국 2000개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늘봄학교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해 초등생에게 정규수업 외 종합 교육을 최장 오후 8시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남은 부산과 함께 도내 모든 초등학교가 100% 늘봄학교에 참여 중이며 현재 1학년 학생 76%가 늘봄학교를 이용하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학교 정문에 도착하자 많은 어린이들이 몰려들었고, 윤 대통령은 아이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셀프카메라(셀카)를 찍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창의 미술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교실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늘봄학교 참여가 이번이 처음인지 묻고 함께 그림을 그리자고 제안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5~6학년 학생들이 방송댄스를 배우는 프로그램을 참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현장 방문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대중 전남교육감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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