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지역TP, 혁신기관과 역량 결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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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장관 “지역TP, 혁신기관과 역량 결집해야”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4.03.14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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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 TP 원장 간담회 실시…현장 애로사항 청취
예산 부족 현황과 지역균형발전 방향 개선 건의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지역 TP 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지역 TP 원장 간담회에 참석해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지역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선 테크노파크(TP)의 혁신사업 발굴과 관련 기관과의 결집이 중요하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전국 19개 TP 원장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오 장관 취임 이후 전국 TP 원장과의 첫 만남의 자리다. 지역 중소기업이 당면한 현장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지역별 경기·산업동향과 올해 역점 추진 시책을 공유하고 지역 혁신 거점기관으로서의 TP 역할 강화에 대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공통적인 건의사항으로는 지역 TP의 위상 확대가 제기됐다. 도건우 한국TP진흥회장은 “전국 TP의 작년 말 기준 총 예산은 3조원이다. 과거에는 초기 인프라 구축과 대여사업에 집중했지만, 현재는 지역산업 육성으로 역할이 확대됐다”며 “지역경제 구성원으로서 주력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회장은 “지역산업진흥원 등 TP와 유사한 기능을 맡고 있는 기관이 많다. 하지만 클러스터 사업을 펼치는 기관들 중 날림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존재한다”며 “TP가 지역 중소기업 혁신성장의 맏형 역할을 맡고 있지만, 혁신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한 집중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TP가 지역혁신 거점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도록 중기부도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어 예산과 지원사업 관련 지역 역차별 문제가 건의됐다. 이주호 인천TP 원장은 “국내 중소기업의 50%는 수도권에 위치하지만, 수도권도 지원사업 시 예산 배분을 고려해달라”며 “배제가 아니라 차등지원 등을 통해 수도권 중소기업 활성화도 고려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오 장관은 “정부의 예산은 더욱 어려운 곳에 집중되는 것이 맞다.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기업이 있다면 TP를 넘어 정부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존 활동 중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내용은 당연히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시작하는 장비 재보수 사업도 성과를 내고 확산시켰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외에 지역TP 원장들은 △TP공통 수탁사업 간접비 비중 고시 △글로벌 역량강화 추진 방안 △구인난 해소 △지역특화산업 육성 △글로벌 역량 등의 건의가 이어졌다. 경북 포항을 이차전지 글로벌 혁신 특구로 지정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 중기부는 이날 건의된 내용들을 검토할 계획이다. 

오 장관은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견인을 위해서는 TP와 지방중기청이 중심이 돼 지역 혁신기관들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TP와 지방중기청이 지역에서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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