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인천 계양 ‘GTX 효과’ 들썩… 인근 분양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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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인천 계양 ‘GTX 효과’ 들썩… 인근 분양권 상승
  • 나광국 기자
  • 승인 2024.03.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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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인근 단지 신고가…인천 작전역 일대 단지 완판
'계양 롯데캘슬 파크시티'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계양 롯데캘슬 파크시티'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제공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이달 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개통을 앞두고 있고 정부가 2기 GTX 추진 계획을 발표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TX-A 노선 수서~동탄 구간이 이달 말 개통을 앞두고 동탄역 주변 아파트가 신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더불어 GTX-D·E·F 신설 노선 주변 아파트값도 상승세다.

통상 지하철 고속도로 등 교통망 신설과정에서 계획-착공-준공 등 사업 단계에 따라 교통호재가 부동산 시장에 반영되는 현상이 GTX사업에도 나타나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시각이다.

이달 말 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 동탄역 주변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동탄2신도시 동탄역 인근 '동탄역 롯데캐슬' 주상복합 아파트 전용면적 102㎡형은 지난달 22억원(34층)에 신고가 거래됐다.

이는 지난 1월 거래된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114㎡형(21억8000만원)보다 비싼 금액이다. 지난달 성남시 분당구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03㎡형 실거래가(23억원)와도 비슷한 수준이다.

아울러 정부가 지난달 GTX-D·E·F 신설 사업 계획을 발표하면서 경기 김포, 강원 원주·춘천 등의 집값도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경기 김포 아파트값은 6주 연속 상승세다. 강원 원주·춘천도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규모 신규 아파트 공급도 예정되며 GTX 효과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4월 인천광역시 계양구 효성동 일원에 3053가구 규모의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서울 화곡-청라신도시로 연결되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연장 계획도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GTX는 대형 사업이어서 실제 개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사업단계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며 “착공 전‧후 및 개통 시점 때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어 실수요자 외 외지투자자들도 관심을 갖는 호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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