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학교 주변 상수도관 우선적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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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학교 주변 상수도관 우선적 교체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4.03.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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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9억 투입, 3월부터 누수 우려높은 49개 정비 시작

 
상수도관 교체 현장. 사진=서울시 제공 
상수도관 교체 현장. 사진=서울시 제공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서울시가 올 한해 1,629억 원을 투입해 62.5㎞ 길이의 오래된 상수도관과 누수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밸브 2,786개를 새것으로 바꾼다. 시는 물 사용이 늘어나는 봄‧여름을 앞두고 학교 주변 수도관과 누수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교체 예정이다.

 서울시는 정수센터에서 생산한 고품질 아리수를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즉각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오래된 상수도관과 밸브를 교체‧정비하는 맑은 물길 조성을 올해도 이어 간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교체 대상은 학교 주변과 누수가 우려되는 25개구 49개 현장이다.

 이번 정비는 시민들의 단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가지 점검을한번에 진행한다. 아울러 상수도관 정비로 대규모 단수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무단수 차단공법’을 적용하고, 골목 단위 소규모 정비는 급수 장치를 가설해 철저하게 준비한다.

 시는 올해 상수도관 정비를 포함해 2040년까지 장기 투자로 총 3,074㎞의 수도관을 체계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3,804억 원을 투입해 정비대상 수도관의 6.75%에 달하는 207.4㎞를 교체했다.

맑은 물 공급 관리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밸브도 정비한다. 올 한해 293억 원을 투입해 수리가 어렵거나 혼탁수 발생이 우려되는 오래된 밸브 2,786개를 전면 교체계획이다.

 이와 함께 누수 등 상황 발생시 도로 침수‧대단위 단수 등 시민불편을 유발할 수 있는 구경 400㎜ 이상 대형밸브 1,096개 상태도 집중 점검 예정이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오래된 회주철 밸브, 고장 밸브 등 6만 3,708개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4,709개소 대형 제수밸브 점검 및 정비도 끝냈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질 아리수를 생산하고, 공급 과정까지 믿을 수 있도록 맑은 물길 조성에 집중 투자하고 관리하고 있다”라면서 “올해는 학교 주변 등을 우선적으로 점검해 시민들이 아리수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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