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 강세 현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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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 강세 현상 심화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3.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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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올해 3월 1순위 경쟁률 15.3대 1… 그외 건설사 5.8대 1
건설사 1순위 평균 경쟁률.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올해도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가 청약시장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순위 청약에서 10대 건설사 경쟁률이 그 외 건설사의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서다.

13일 부동산 전문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지난 2023년부터 이달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3월 6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 총 331개 단지, 12만1786가구가 일반공급됐다. 이 중 10대 건설사는 117개 단지, 5만7723가구를 분양했다.

시공능력평가 1~10위 건설사들의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5.38대 1을 기록했고 그 외 건설사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85대 1로 집계됐다. 10대 건설사의 청약 경쟁률이 나머지 건설사에 비해 3배가량 높다.

10대 건설사는 전국 117개 단지 중 70개(59.8%)를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반면, 그 외 건설사는 214곳 중 65개(30.4%)에 그쳤다.

이같이 10대 건설사 1순위 평균 경쟁률 및 1순위 마감 비율이 높은 이유는 최근 부동산업계 화두가 되고 있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 등의 이슈로 예비청약자들의 통장 사용이 신중해지면서 시공 안정성을 보유한 브랜드 아파트로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브랜드 신뢰도와 재무 안전성, 품질, 인지도 등에서 10대 건설사 브랜드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 역시 비브랜드 아파트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분양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던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81가구 모집에 3만5828건이 접수돼 1순위 경쟁률 442대 1을 기록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고 브랜드 단지인 만큼 향후 시세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에 높은 경쟁률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2020년 입주) 전용 84㎡ 10층 매물은 지난해 12월 8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바로 옆 단지인 ‘금호어울림레이크2차’(2019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2월 6억6800만원(6층)에 거래돼 두 단지의 매매가격 차이는 2억2700만원에 달한다.

이런 가운데 올해 10대 건설사 신규 분양 단지로는 DL이앤씨가 오는 4월 부산 금정구에 공급 예정인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가 있다. 이외 대우건설은 경기 의정부에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의 선착순 동‧호 지정계약을 진행 중이고,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를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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