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못난이 농산물 구하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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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못난이 농산물 구하기 나서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4.03.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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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종 농산물 최대 58% 할인
신세계백화점은 생김새 때문에 선택 받지 못하는 농산물의 소비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생김새 때문에 선택 받지 못하는 농산물의 소비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신세계백화점이 생김새 때문에 선택 받지 못하는 농산물의 소비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신세계백화점은 14일부터 21일까지 본점과 강남점, 신세계푸드마켓 도곡 등 10개 점포에서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신세계백화점은 까다로운 외형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맛과 영양, 신선도는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11종의 과일·채소를 최대 5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설향딸기(500g), 대저토마토(500g), 천혜향(1kg), 파프리카(2입)가 대표적이다.

또 언프리티 프레시 상품을 더 맛있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감자 케이크, 파프리카 페스토 등 맞춤형 레시피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한다.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는 2022년 신세계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선보인 색, 모양, 크기 등이 표준 규격에 맞지 않아 상품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과일과 채소를 재조명하는 행사다. 신세계 지정 산지에서 생산된 상품 가운데 백화점의 까다로운 기준에 아쉽게 못 미친 상품만을 모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행사 규모는 매년 확대되고 있다. 2022년과 작년 두 차례에 걸친 행사에서는 고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 언프리티 프레시 약 25t을 판매했다. 이는 버려질 경우 매립지에서 부패하며 발생하는 1500t의 탄소 배출을 줄인 것으로, 나무 2,2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신세계는 앞으로 언프리티 프레시를 농가를 살리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대표 프로젝트로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연간 1회 진행했던 행사를 올해부터 상, 하반기로 나눠 두 번씩 진행하고 딸기와 오이, 고구마 등 상품 캐릭터 상품도 출시해 버려지는 농산물의 가치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친환경·상생을 실천하는 가치 소비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농가와 고객들의 접점을 좁히는 착한 소비 행사를 선보인다”며 “농가와의 상생, 친환경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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