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7월까지 콘크리트 맨홀 철제로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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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7월까지 콘크리트 맨홀 철제로 교체한다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4.03.1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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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전수조사로 347개 콘크리트 맨홀 확인, 7억 투입 7월까지 주철 재질로 전부 교체
내구연한 30년 이상 통주철 구조, 46톤 하중 견디는 주철 뚜껑 교체로 추락 등 사고 예방

 
양천구 관계자가 노후 콘크리트맨홀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양천구 제공
양천구 관계자가 노후 콘크리트맨홀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양천구 제공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양천구가 철제보다 내구성이 떨어져 구민 보행안전을 위협하는 관내 콘크리트 맨홀 347개소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7월까지 선제적인 전면 교체를 추진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부산시에서 하수도 콘크리트 맨홀 파손으로 시민이 추락하는 등 잇따른 안전사고가 사회문제로 대두함에 따라, 구는 올해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약 한 달여간 관내 콘크리트 맨홀을 대상으로 전수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전체 9,773개의 하수도 맨홀 중 347개의 맨홀이 주철이 아닌 무근 콘크리트 형식의 일명 ‘조화 맨홀’인 것으로 나타났다.

 콘크리트(조화) 맨홀은 외부의 충격 · 노후화에 따른 균열, 내부 하수관 가스로 인한 부식 등에 특히 취약하다. 이에 구는 조사 완료 즉시 전량 교체를 내용으로 한 정비대책을 수립, 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는 여름 전까지 콘크리트 맨홀 뚜껑을 모두 주철 재질로 정비할 계획이다.

 

양천구 노후 콘크리트맨홀 전수조사 현장.
양천구 노후 콘크리트맨홀 전수조사 현장.

주철 맨홀 뚜껑은 마모, 훼손, 부식 등에 강한 ‘통 주철’ 구조로 최소 30년 이상의 내구연한을 자랑한다. 또한, 최대 약 46톤의 하중까지 무리 없이 견딜 수 있어 추락 · 꺼짐 · 솟구침 등 맨홀 인명 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는 전수조사 결과 노후화가 심해 보수가 시급한 현장을 시작으로 상습침수 및 하수 역류지역 등 취약지점과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까지 순차적으로 총 347곳을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구가 발 빠르게 추진한 이번 콘크리트 맨홀 전수 조사 및 정비 사업을 상반기 중으로 차질 없이 마무리해 구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다니실 수 있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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