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제출이나 병원 진료 겸직 해제 논의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전공의들이 환자 곁을 떠난 지 4주차로 접어든 가운데, 이젠 교수들마저 사직서를 들고 정부 압박에 나섰다.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정부가 전공의 집단사직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합리적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으면 사직서를 제출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이날 오후 총회를 열고 대학의 의대 증원 신청과 전공의 사직 등 현 상황과 그간의 비대위 활동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는 단체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교수 집단행동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비대위는 이날 서울대 연건캠퍼스, 분당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총회를 연 뒤 “정부가 사태해결에 진정성 있는 합리적인 방안도출에 나서지 않을 경우 18일을 기점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사직서 제출은 개별적인 것”이라면서도 “(교수) 전원이 사직서 제출에 합의해 줬다”고 설명했다.
성균관의대 교수협의회는 12일 오후 6시 온라인 회의를 열어 현 사태에 대해 논의한다.
연세의대 교수협은 이날 오전 투표를 통해 안석균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이 현실화했을 때의 집단행동 여부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앞서 울산의대 교수협 비대위도 지난 7일 회의를 열어 자발적인 사직서 제출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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