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증가… "신생아 특례‧집값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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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증가… "신생아 특례‧집값 하락 영향"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3.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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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57.7%… 전월比 2.6%p↑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늘고 있다.

11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까지 신고된 2월 서울 아파트 거래 총 1653건 중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는 95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의 57.7% 수준이다.

1월에는 전체 거래 2509건 중 55.1%가 9억원 이하 아파트였던 점을 감안하면 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2.6%p 증가한 셈이다.

3월 거래 건수(7일 신고 기준)는 67건으로 적지만 이 중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율이 70.1%에 달한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난 1월 29일부터 시행된 신생아 특례대출과 함께 최근 아파트값 하락으로 저가 급매물 거래가 이뤄지면서 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생아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 가구(대환대출)에 저리로 주택구매와 전세 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다. 대상 주택은 주택 가액 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이하여야 한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경매로 나온 9억원 이하 아파트의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 1월 9.86명에서 2월 11.12명으로 늘었다. 반면 9억원 초과 아파트의 평균 응찰자 수는 12.93명에서 9.46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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