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소경제 이끌어 갈 ‘수소전문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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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수소경제 이끌어 갈 ‘수소전문기업’ 키운다
  • 김성찬 기자
  • 승인 2024.03.1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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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분야 우수 기술 가진 지역 내 수소전문기업 발굴 및 사업화 지원
해외 연구기관과 연계한 연구개발 지원으로 글로벌시장 공략 발판 마련

매일일보 = 김성찬 기자  |  포항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 내 수소 관련 기업들을 포항시 수소 경제를 이끄는 주역으로 키우기 위한 ‘2024년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포항시와 경상북도가 예산을 투자하고 포항테크노파크(이하 포항TP)에서 수행하는 이 사업은 수소의 우수 기술 및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지역 소재 기업에게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포항의 대표 수소전문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사업이다.

수소전문기업은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총 매출액 중 수소사업 관련 매출액 또는 투자금액 비중이 일정 비율 이상임을 산업부에서 확인받은 기업이다.

수소전문기업으로 확인받은 기업은 정부로부터 수소 관련 기술개발 사업화 및 보조 융자 등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지난 2021년 6월 첫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총 87개 사가 수소전문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포항시에서는 사업 시행 첫 해인 2023년에 ㈜에프씨아이을 비롯한 7개사가 선정돼 H2MEET(국내), World Smart Energy Week FC EXPO(일본) 등 국내외 전시회 참가, 신규 특허 출원, 고용 창출, 신규 계약 수주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었다.

특히 선정기업 중 하나인 ㈜햅스가 경북 제1호 수소전문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지역 내 수소산업의 활성화와 투자유치에도 큰 탄력이 붙게 됐다.

‘2024년도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지원사업’은 포항시에 본사 또는 공장을 둔 기업(5개 사 이내)에 총 3억 9천만 원을 지원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최대 1억 원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독일 프라운호퍼(Fraunhofer) 연구소와 협업해 지역 소재 우수 기업에게 SOFC·SOEC 세라믹 소재 연구, PEMFC와 알카라인 수전해의 시스템 성능향상 연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기술 개발 역량이 있음에도 세계 정상급 연구기관과의 접촉이 어려워 사업화에 한계가 있는 지역 소재 중소 수소기업에게 기술개발 협력 네트워킹을 돕고 나아가 해외 판로를 개척해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디딤돌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년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지원사업’은 오는 21일까지 포항TP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포항시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입주 희망 기업 등으로 구성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기업협의체’를 상반기 중으로 출범해 투자유치와 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고 클러스터 성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인정기구(KOLAS)와 한국산업표준(KS) 수소연료전지 분야 인증기관인 포항TP 내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는 시험평가인증과 기술 실증화를 지원하여 국내외 수소 기업의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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