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불출마, 민주당 탈당…"검찰 개혁 선봉 설 것"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민주당을 탈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현역 의원의 조국혁신당 입당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의원은 이날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총선의 시대 정신은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이라며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더 큰 승리와 윤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을 위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황 의원은 "더 확실한 승리와 큰 심판을 위한 새로운 진지가 바로 조국혁신당"이라며 "부패·비리 검사 탄핵 절차를 간소화하고, 법 기술자들의 횡포를 막는 법 왜곡죄를 만들고, 수사 기소 분리 입법화와 검사장 직선제 시행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에서 검찰 개혁의 선봉에 서겠다"며 "민주개혁진보 세력을 검찰 개혁으로 이끄는 예인선이 돼 사즉생의 각오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달 26일 "당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찰 출신인 그는 민주당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를 주도하는 등의 활동으로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에 연루돼 지난해 11월 재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고, 현재 항소심 진행 중이다.
한편 민주당 경기 의왕·과천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 된 윤재관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도 이날 조국혁신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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