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정수 기자 | 지난 3일과 4일 A초등학교와 B중학교 모듈러교실 사용 전 점검이 실시됐다. 그 결과로 시공업체가 A초등학교는 모듈러교실 매입임에도 불구하고 재활용 자재(창호, 화장실 바닥, 벽면 패널, 에어컨, 실외기)를 사용한 것이 밝혀졌고, B중학교는 공사가 지연되어서 정상수업을 못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구미교육지원청은 6일 오전 10시 30분(A초), 오후 2시(B중)에서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모듈러교실 설명회를 각각 개최했다.
우선 A초등학교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은 어떠한 조건에서도 모듈러 교실에서의 수업을 반대하며, 학교장도 모듈러 교실에는 학생 배치 불가 의사를 보였다.
일부 학부모들은, 본관 특별교실을 일반 교실로 전환하여 모든 학생을 본관에 배치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보하되 전환 교실 수가 부족할 경우 학급 당 학생 수를 최대한 늘려서라도 모든 학생이 본관에서 수업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구미교육지원청에서는, 모듈러교실에 대해 학부모 설문 조사를 진행하여 최종 방안을 강구하고, 학교 측과 협의하여 추후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B중학교 설명회에서는 모든 안전조치가 완료된 경우에 3월 11일 모듈러교실에서 정상적으로 수업을 하기로 정했다.
구미교육지원청은 관계자는 “학생들이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 재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