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7일 허은아 수석대변인을 서울 영등포갑에 전략공천했다. 천하람 전 최고위원은 8일 전남 순천갑 출마를 공식화한다. 이에 따라 이 대표(경기 화성을)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지역구 출마로 가닥을 잡고 있다.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허 수석대변인의 영등포갑 전략 공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영등포갑에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후보가 똑같은 민주당 뿌리를 갖고 경쟁 구도에 들어가 있다"며 "새로운 정치 세력(개혁신당)과 구 정치 세력(국민의힘·민주당)에 있어서의 심판에 대해 영등포갑 유권자들이 판단하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지역은 최근 의정 활동 '하위 20%' 평가에 반발,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 의원이 현역인 곳이다. 이번 전략공천으로 영등포갑은 국민의힘의 김영주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 개혁신당의 허은아 수석대변인 '3차전'으로 치러진다. 

허 수석대변인은 공천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과 채 전 구청장을 겨냥해 "옷만 바꿔 입었을 뿐 며칠 전까지 민주당 의원이었던 후보 등이 영등포구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참보수 정치인 허은아가 제대로 심판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시절 순천갑 당협위원장을 지낸 천 전 최고위원도 순천갑에 재도전한다. 오는 8일 해당 지역구 공천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다만 천 전 최고위원은 다른 지역구 출마 가능성도 열어 뒀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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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재인 기자 yji@m-i.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