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 포함 힘 합칠 것"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탈당파들이 모인 '민주연대'가 7일 출범했다. 민주연대에는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비롯해 설훈·홍영표·박영순 의원이 함께한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 심판'과 이재명 대표의 '방탄 정치 청산'을 목표로 "모든 분과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김종민·설훈·홍영표·박영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대로 가면 윤 정권 심판은 물 건너가고 결국 이번 총선은 비호감 대선에 이은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가 될 것"이라며 윤 정부와 이 대표를 비판했다.
이들은 "거대 양당은 이제 더 이상 서로를 용납할 수 없는 정치 극단을 향해 가고 있다"며 "윤 정권 심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방탄 정치를 근본적으로 청산해내겠다. 제왕적 대통령, 제왕적 당 대표를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바뀌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민주주의를 흔드는 기득권 양당의 패권 정치, 방탄 정치를 심판할 새로운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민주당을 향해선 "범죄 혐의자를 옹호하고 방탄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윤석열 검찰 독재를 가능하게 한 것"이라며 "지금의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 이재명당"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새로운미래를 포함해 윤석열 심판, 이재명 방탄 청산을 바라는 모든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김종민 공동대표는 앞서 민주당 내 혁신계 모임 '원칙과 상식'으로 활동하다 이낙연 공동대표와 함께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 하위 평가 결과를 받은 설훈·홍영표·박영순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이 대표의 사천(私薦) 논란에 반발, 최근 탈당해 무소속인 상태다.
이들은 향후 추가 합류가 예상되는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함께 4월 총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홍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새롭게 당을 만든다거나, 새로운미래의 당명을 교체하는 방안 보다 지금 4명은 그대로 가되 공천 탈락, 원외 의원 등 뜻을 같이 하는 분들의 추가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