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채익 '탈당 후 출마' 시사에···"복당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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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채익 '탈당 후 출마' 시사에···"복당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4.03.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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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출근길···"강남·서초는 두 번 공천 안 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채익(울산 남구갑·3선)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과거처럼 당의 입장에 반발해서 (탈당하고) 당선된 다음에 복당한다는 생각이라면 그런 건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출마는 본인의 선택"이라면서도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적으로 일관성이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앞서 지역구가 '국민추천제' 대상으로 지정되며 사실상 공천 배제(컷오프) 됐다. 그러자 이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한 위원장은 당의 강세 지역인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군위갑, 대구 북갑 울산 남갑 등 5개 지역구에 적용하기로 한 국민추천제와 관련해 "상징적인 제도"라며 "가장 많이 사랑받았던 지역을 선정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후보들이 조정되는 부분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유경준(서울 강남병·초선) 의원이 컷오프에 공개 반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강남·서초는 저희가 굉장히 사랑받아 온 곳이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두 번 (공천을) 드리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결정권자가 밀어 넣는 공천을 하겠다는 게 아니라 내려놓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유 의원을 다른 지역구로 재배치하기로 했다가 철회한 데 대해서는 "시스템 자체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부정하는 분을 재배치할 필요는 없다"며 "재배치는 원팀으로 함께 간다는 걸 전제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포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포용은 최소한의 기강을 전제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한 위원장은 일각에서 '친윤(윤석열) 순항, 기득권 공천'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소위 말하는 그런 분들(친윤) 중에서도 공천을 못 받은 분들이 많다"며 "저희 공천이 공정하고 시스템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식의 비판이 민주당에 이뤄지는 막장사태와 비교될 만 한가"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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