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2.3兆 장기펀드 기표 완료…"PF 우발채무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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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2.3兆 장기펀드 기표 완료…"PF 우발채무 숨통"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4.03.07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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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본PF 전환·상환 예정"
롯데건설이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차입금 연장 합의로 PF우발채무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 사진=권한일 기자
롯데건설이 주요 시중은행 등이 참여한 2조3000억원 규모 장기펀드 기표를 마쳤다. 서울 잠원동 롯데건설 본사. 사진=권한일 기자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롯데건설이 주요 시중은행과 증권사 및 그룹 내 계열사가 참여한 2조3000억원 규모 장기펀드 기표를 마쳤다. 이로써 올 연말까지 본PF(프로젝트 파이낸싱) 전환·상환으로 2조원에 육박하는 PF 우발채무를 해소할 방침이다.

7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달 신한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과 키움증권·KB증권·대신증권 등 3개 증권사 및 롯데 그룹사가 참여한 장기펀드 2조3000억원이 지난 6일에 기표를 완료했다.

롯데건설은 앞서 지난해 상반기에 메리츠금융그룹에서 조성했던 1조5000억원을 모두 상환했고 올해 말까지 본PF 전환과 상환으로 PF 우발채무 2조원도 해소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부채비율을 2022년 말 대비 작년 말 현재 약 31%를 줄였고, 차입금 1조원과 차입금의존도 약 9%를 낮췄다.

또 이날 메리츠 금융그룹과 신규 약정 체결을 통해 약 5000억원의 자금을 장기로 추가 확보했다. 이로써 총 2조8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중은행 등과 맺은 장기펀드 기표로 재무 안정성을 한층 강화했고, 지난해부터 PF우발채무를 꾸준히 줄여나가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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