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C노선 연장 천안‧아산, 젊은층 유입으로 충청권 부동산 견인
상태바
GTX C노선 연장 천안‧아산, 젊은층 유입으로 충청권 부동산 견인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3.07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분양 줄고 청약 열기… 일자리 창출로 인구 증가세
충남 천안시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두정역'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충남 천안시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두정역'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착공식이 진행됨과 동시에 연장 노선이 발표되면서 충남 천안, 아산 지역 부동산이 관심을 받고 있다.

천안과 아산은 수도권과 바로 인접해 있고 대기업들의 투자와 각종 첨단산업단지 개발까지 이어지면서 일자리가 꾸준해 자족도시로 성장 중이다. 여기에 정부가 GTX 연장 노선에 해당 지역을 포함하면서 업계는 지역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천안시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2023년 1월 3916가구에서 같은해 12월 1297가구로 2619가구가 감소했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 중 가장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아산시는 청약시장에 수요자가 몰리고 있다. 올해 1월 아산 탕정면에 공급된 ‘더샵 탕정인피티니시티’에 약 3만3000건이 접수디며 평균 5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인구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2014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10년간 50개 지방도시(광역시 제외) 중 천안시와 아산시는 각각 6만3992명, 5만9802명이 늘어 상위 4,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지역들은 20세 이상 40세 미만 젊은 층 비율이 충남 내 타 지역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기준 천안시 전체 인구 중 2030세대 인구비율은 28.4%로 충남 내 1위에 이름을 올렸고 아산시는 25.7%로 2위를 기록했다. 충남 전체 평균인 22.3%를 크게 웃돌았따.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충청권 대표 도시로 꼽히는 천안과 아산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최근 사업단지 조성과 기업들의 투자로 일자리가 창출되며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인구 증가로 주택 수요가 늘면서 집값 상승과 높은 청약경쟁률로 이어졌고, 최근에는 GTX-C노선 연장 예정 구간에 포함된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천안시 신규 분양 단지로는 현대건설이 두정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두정역’이 있고, 중흥토건은 올 하반기 문화동 일대 재개발을 통해 791가구, HDC현대산업개발은 성성동에 1167가구 공급을 계획 중이다.

아산시에는 대우건설이 아산탕정테크노밸리에 1416가구를, 금강주택이 아산배방지구에 43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