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45곳' 재·보선도 열린다···여야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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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45곳' 재·보선도 열린다···여야 경쟁 '후끈'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4.03.06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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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2곳, 광역의원 17곳, 기초의원 26곳 등
밀양시장 3자 구도···대전 중구청장 '후보 난립' 예상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40여일 앞둔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선거체험관에서 인천시선관위 직원들이 투표 독려 홍보용 포스터 및 안내용 책자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40여일 앞둔 지난달 28일 인천 미추홀구 정부인천지방합동청사 선거체험관에서 인천시선관위 직원들이 투표 독려 홍보용 포스터 및 안내용 책자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45곳의 재·보궐선거도 총선과 함께 열린다. 여야는 재·보선에 나설 후보들을 속속 확정하며 총선과 다를 바 없는 '불꽃 경쟁'을 예고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4·10 총선에서 45곳의 재·보선을 동시에 실시하는 것으로 확정했다. 선거별로는 기초단체장 2곳과 광역의원 17곳, 기초의원 26곳이다.

먼저 밀양시장과 대전 중구청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재·보선에 가장 큰 이목이 쏠린다. 밀양시장 자리는 박일호 전 시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하면서 공석이 됐다. 국민의힘은 박 전 시장의 빈자리에 안병구 변호사를 단수공천 했다. 여당은 앞서 당의 귀책 사유로 재·보선이 열릴 시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지만, 공천관리위원회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해 발생한 재·보궐 선거구는 공천한다"는 방침을 내며 비판받기도 했다. 밀양은 보수세가 강해 안 변호사에게 이주옥 전 밀양시의원(민주)과 무소속 후보로 나선 김병태 전 밀양시 행정국장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중구청장 재·보선은 김광신 청장이 앞선 지방선거에서 2억여원의 재산 신고를 누락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당선무효형(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아 치러지게 됐다. 국민의힘은 당 귀책 사유를 인정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고, 민주당은 당 영입인재인 김제선 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을 전략공천 형태로 사실상 내세운 상태다. 이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던 여야 인사들이 탈당을 통해 대거 무소속 출마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광역의원 재·보선은 전국 17곳에서 치러진다. 구체적으로 △서울 노원구제2 △부산 사하구제2 △울산 북구제1 △경기 오산제1, 오산제8, 화성제7 △강원 양구군 △충북 청주제9 △충남 당진제3, 청양군 △전북 전주제3, 남원시제2 △경북 영양군, 울진군 △경남 창원제15, 밀양제2 △제주 아라동을 등에서 열린다.

기초의원 재·보선도 △서울 서대문나, 강남라 △대구 중가, 수성라 △인천 남동나 △대전 유성나 △경기 화성가, 부천마, 김포라, 광명라 △강원 동해나, 양구나, 양양나, △충북 청주자, 청주타, 제천마, 괴산나 △충남 천안아, 부여가, 부여다 △전북 장수가 △경북 김천나, 의성다 △경남 김해아, 밀양마, 함안다 등에서 진행된다.

언뜻 총선에 가려져 조금은 관심 밖에서 밀려난 듯 보이지만, 여야는 재·보선 공천에 속도를 내며 '전투 준비'를 착실히 이어가고 있다. 이날 민주당은 오산제1(광역) 선거구와 김해아(기초)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고,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전날 광역·기초의원 재·보선 후보자 7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당연히 한 곳이라도 더 가져와야 한다"며 재·보선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재·보선 일정은 총선에 맞춰 진행된다. 후보자등록은 이달 21∼22일, 사전투표는 다음 달 5∼6일, 본투표는 다음 달 10일이다. 재·보선 해당 지역의 선거인은 투표 시 총선 투표용지에 더해 재보선 투표용지도 추가로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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