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섭취 2위 ‘커피’…1위 탄산 바짝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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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섭취 2위 ‘커피’…1위 탄산 바짝 추격
  • 강시내 기자
  • 승인 2014.02.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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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시장의 성장과 커피 음료 다양화 등 원인
주류는 맥주, 소주, 막걸리 순…男 섭취분율 女의 2배

[매일일보] 커피전문점이 성황을 이루며 2000년대 중반 이후 우리나라 국민의 커피음료 섭취량이 탄산음료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 건강영양조사과 김양하 연구원이 내놓은 ‘우리나라 음료와 주류 섭취량 추이’ 자료를 보면 제5기(2010~2012년) 국민건강영향조사 식품섭취에서 커피음료 하루 섭취량은 38.7g으로 탄산음료(41.7g)에 이어 음료 섭취량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차, 4위는 과일 및 채소음료, 5위는 이온 및 기능성음료였다.

커피음료 섭취량은 2000년대 중반 이후 가파르게 늘었다. 커피전문점 시장의 성장과 커피 음료의 다양화 등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는 커피음료 섭취량이 10.9g으로 2001년도와 비슷했지만 제4기(2007~2009년) 조사에서 18.2g으로 껑충 뛰었다.

이후 급증세는 이어져 가장 최근인 제5기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40g을 넘보고 있다. 증가율로만 보면 과일 및 채소음료가 제1기 1.6g에서 제5기 20.1g으로 약 12배 이상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탄산음료는 2005년까지 소폭 상승하다 2007~2009년에는 섭취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10대 섭취량의 증가 등으로 2010년 들어 섭취량이 다시 급증하는 등 반등 폭이 컸다.

음료의 에너지 섭취량(칼로리) 기준으로는 커피음료가 단연 높았다. 특히 제3기(2005년) 이후부터 커피음료로 섭취하는 에너지가 음료로 섭취하는 총에너지섭취량의 약 50%를 차지했다.

한편 하루에 1번 이상 음료와 주류를 섭취한 비율은 제1기 43.3%, 17.6%에서 제5기 64.1%, 28.9%로 약 1.5배 이상 증가했다.

음료의 섭취분율은 성별에 대한 차이가 없었으나, 주류에서는 남자의 섭취분율이 여자의 2배 가량이었다. 술의 경우 섭취량에서는 맥주, 소주, 막걸리 순으로 나타났다. 막걸리 섭취량은 제1기 7.8g에서 제5기 25.8g으로 약 3.3배, 맥주와 소주는 제1기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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