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권' 목소리 낸 임태훈,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민추천 후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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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 목소리 낸 임태훈,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민추천 후보 지원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4.03.0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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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기자회견···"어렵게 만든 군 변화, 尹 정부로 흔들려"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지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 지원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임태훈 전 군인권센터 소장은 4일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국회의원 국민추천 후보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임 전 소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선거로 이끌겠다"며 이같이 알렸다.

임 전 소장은 "윤 일병 집단구타 사망 사건, 이예람 중사 성추행 사망 사건 등 숱한 인권침해 사건을 지원하며 군부대 곳곳에서 횡행하던 폭력과 차별에 신음하는 이들과 함께 싸웠다. 국군 장병을 사람답게 대우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15년 한 길을 달려왔다"며 "이토록 많은 이들의 피와 눈물로 어렵게 쌓아온 변화의 뿌리가 윤석열 정부를 만나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전 소장은 "2023년 7월, 호우 실종자 수색 중에 해병대에서 안타깝게도 고 채수근 상병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고 급류 속에 밀어 넣었기 때문"이라며 "정권이 앞장서서 한 군인의 죽음을 앞에 두고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있다. 군에서 수많은 사건 은폐와 조작이 있었지만 대통령이 압력의 주체였던 적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흔들림 없이 채 상병 사망 사건의 진실을 되찾아 올 사람이 필요하다. 저 임태훈이 하겠다"며 "국방부, 해병대, 경찰의 관계를 파헤치고 마침내 대통령실의 거짓말을 폭로한 경험을 양심 있는 국민들의 날카로운 무기로 써달라"고 호소했다.

임 전 소장은 2009년 군인권센터를 설립하고 군대와 병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와 차별에 문제를 제기해 온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채 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으며 성폭력 피해를 당한 뒤 목숨을 끊은 고(故) 이예람 중사와 성전환 수술 후 강제 전역한 고 변희수 전 하사 사건 등에 앞장서서 목소리를 냈다.

임 전 소장은 박정훈 대령과 서지현 전 검사, 박승렬 4·16국민연대 공동대표의 추천서를 받아 공모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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