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문화연구소, 3월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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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문화연구소, 3월 '이달의 출판만화' 선정, 발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4.03.04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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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 '파이어!', '들어봐, 예쁜 마르시아', '생각보다 잘 자랐습니다'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한국만화가협회(회장 신일숙) 부설 기관인 만화문화연구소(소장 이재민, 이하 만화문화연구소)는 3월 이달의 출판만화로 <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 <파이어!>, <들어봐, 예쁜 마르시아>, <생각보다 잘 자랐습니다>를 선정했다.

2024년 3월 이달의 출판만화
2024년 3월 이달의 출판만화

<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다지마 렛토/크래커)>는 우리 시대 속도에 맞추려면 몇 컷이면 해결될 감정을, 굳이 천천히 흐르는 물의 속도로 보여준다. 아침 드라마의 막장 설정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 속에서 사람의 마음을 조금씩 어루만진다는 평을 받았다.

 <파이어!(미즈노 히데코/AK)>는 55년 전에는 너무 빨랐던, 지금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을 가득 담은 만화라며 밴드 만화의 붐을 불러올 만큼 충격적인 만화라는 평을 받았다.

<들어봐, 예쁜 마르시아(마르셀루 킨타닐랴/이숲)>는 가난과 폭력을 뚫고 올라오는 사랑과 신뢰는 세계 어디에서나 보편적이다. 특이한 컬러와 과감한 스타일을 구현한 작가의 선택은 호불호가 있지만, 충분히 선택할 미덕이 더 많은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생각보다 잘 자랐습니다(핑크복어/테라스북)>는 '잘 산다.'라는 것은 무엇인지에 관한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문제를 차근차근 풀어내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만화문화연구소의 이재민 소장은 “3월의 출판만화는 꽃피는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을 알리듯, 저마다의 매력을 가진 가지각색의 만화들이 선정되었다.”라고 말하며 “격동의 시기에 충격을 선사한 만화부터 2020년대의 고민을 간직한 만화는 물론, 브라질과 일본, 한국을 넘나드는 작품의 폭이 놀랍다.”라고 밝혔다.

<이달의 출판만화>는 웹툰에 가려져 빛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보석 같은 출판 만화 작품들을 독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출판만화'를 주목하는 별도의 자리를 마련하고자 시작됐다.

‘2월의 출판만화’로는 <똑똑한데 가끔 뭘 몰라>, <Amore(아모레)>, <빛, 행성, 사람들>, <적색목록>이 선정된 바 있으며 연말에는 이달의 출판만화로 선정된 작품 중 ‘올해의 출판만화’ 출판상과 작가상을 선정하여 시상할 예정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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