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가격 14주째 하락세… 서울 전셋값은 41주 연속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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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가격 14주째 하락세… 서울 전셋값은 41주 연속 올라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2.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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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매매 수요, 전세 이동 상승
지방은 전세‧매매가격 동반 하락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고금리와 집값 고점인식 속에 매매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14주 연속 하락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5% 하락하면서 14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옮겨가면서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매매가 하락폭이 0.02%로 지난주(0.03%) 대비 축소했고, 전셋값은 41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매매가의 경우 송파구가 오금‧송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해 0.01% 올랐고 용산‧동작‧중구 등은 보합 전환했다. 반면 △도봉구(-0.05%) △금천구(-0.05%) △성동구(-0.04%) △서초구(-0.04%) 등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셋값은 0.05% 오르면서 전주(0.04%)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성동구는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해 0.16% 올랐고, 광진구와 노원구도 0.12%씩 상승했다. 용산‧동작구는 0.11%, 금천구는 0.0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동‧송파구는 신학기 이사수요 이후 전세매물가격이 안정화 추세를 보이며 0.04%씩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 지속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개발 기대감과 정주여건에 따라 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재하고 있고, 일부 급매물 위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전세는 매물부족 상황속에서 정주여건이 양호하고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임차문의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신축 매물 위주로 상승거래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지역은 매매가격이 각각 0.03%, 0.06% 하락했고, 전세가격은 0.10%, 0.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세종(-0.20%)과 대구(-0.13%), 충남(-0.09%), 부산(-0.08%), 제주(-0,05%), 경남(-0.04%), 충북(-0.04%), 광주(-0.04%), 경북(-0.03%) 등 대부분 지역에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강원 지역은 전주 대비 0.04% 상승했다.

지방은 전셋값도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06%)과 대전(0.05%) 등은 상승했지만 세종(-0.27%)과 대구(-0.10%), 경북(-0.06%), 광주(-0.04%), 부산(-0.03%) 등이 하락했다. 제주와 전남은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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