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지속…중소서비스업 생산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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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부진 지속…중소서비스업 생산지수 하락
  • 김혜나 기자
  • 승인 2024.02.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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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SI, 중소기업 2월 동향 발표
지난해 12월 중소서비스업 생산지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중기연 제공
지난해 12월 중소서비스업 생산지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중기연 제공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며, 지난해 12월 중소서비스업 생산지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28일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2024년 2월호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기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소제조업 생산(-0.3%)은 ‘반도체’가 늘었지만 조업일수 감소(-2일) 등의 영향으로 감소 전환했다. 특히, 중소서비스업 생산(-8.9%)은 소비 둔화에 따른 내수부진으로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 등이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은 5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월(54조2000억원) 대비 0.7%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연말 할인행사 영향으로 ‘백화점(+13.8%)’, ‘대형마트(+7.6%)’ 등에선 판매가 늘었지만, 고금리에 따른 구매력 약화로 ‘편의점(-1.8%)’, ‘승용차·연료소매점(-4.4%)’ 등의 판매는 줄며 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67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만4000명 늘며 증가세를 유지했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1~4인 업체’의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5000명 늘며 증가했고, ‘5~299인 업체’의 취업자 수는 17만9000명 늘며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상용근로자(+25만8000명)’는 지속 증가세지만, ‘일용근로자(-7만3000명)’는 감소세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12월 창업기업 수는 8만5712개로 등록일수 감소(-2일) 및 ‘제조업(-13.2%)’, ‘건설업(-2.5%)’, ‘서비스업(-13.1%)’ 등 주요업종에서 부진한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 감소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는 ‘지식기반서비스업(-16.1%)’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6% 감소한 1만6192개로 조사됐다. 최근 중소기업의 생산 활동을 살펴보면 ICT 수요확대로 반도체는 확대됐지만, 조업일수 감소와 내수부진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하락했다.

중기연은 “소매판매는 연말할인 행사 영향으로 일시 증가했지만,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여력 약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창업기업 수도 감소했다”면서 “정책당국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소비촉진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고,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기술창업을 장려하는 정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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