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청약 당첨률 8.31%… 4년 만에 2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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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청약 당첨률 8.31%… 4년 만에 2배 '껑충'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4.02.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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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청약 신청자 급감
서울 당첨률 2.5% 바늘구멍 여전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로 아파트 청약 신청자가 줄고 청약 당첨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한 서울시민이 최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시내를 감상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지난 2023년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축 아파트 청약 신청자가 감소하고 청약 당첨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 지역에선 전국 평균에 비해 여전히 당첨 확률이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자 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아파트 청약 접수자는 총 132만6157명이었다. 이 가운데 당첨자는 11만148명(1순위·2순위 포함)이다. 당첨확률은 8.31%다.

지역별 청약 당첨률은 △서울 2.5% △충북 4.3% △대전 4.4% △충남 8.8% 등이었다. 반면 청약 마감 단지가 없었던 대구와 제주의 청약 당첨률은 각각 각각 100%, 85.7%에 달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의 당첨률이 가장 낮았다. 71만7085명의 신청자 중 7.99%만 당첨됐다. 50대는 16만3997명 중 9.19%가 당첨돼 가장 높았다. 40대는 8.51%, 60대 이상은 8.4%였다.

20∼30대는 무주택 기간과 청약통장 기간 등이 상대적으로 짧고, 경쟁이 치열한 지역에 청약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리얼하우스 측은 설명했다.

연도별 당첨률은 △2020년 4% △2021년 5.85% △2022년 10.15% △지난해 8.31% 였다. 연도별로 청약 신청자는 △2020년 516만명 △2021년 374만명 △2022년 155만명 △작년 132만명으로 감소세다. 청약 신청자가 줄면서 반대로 당첨률이 오른 양상이다.

다만 앞으로는 30대 이하 청약자들의 선택 폭은 넓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부가 19∼39세의 미혼 청년을 위한 '특별공급'과 최고 연 4.5% 금리를 제공하는 '청년주택드림 청약통장'을 시행 중이고, 다음달부터 '부부 개별청약 신청'과 '신생아 특별공급'을 시행하는 등 젊은층의 청약 기회를 넓히기 위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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