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아파트 분양가 전년 대비 15% 올라… 올해 더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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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아파트 분양가 전년 대비 15% 올라… 올해 더 오른다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2.2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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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3.3㎡ 당 분양가 1900만원 돌파
"지금이 가장 싸다" 인식 확산… 인상요인 산적
충북 청주시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충북 청주시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올해 첫 달 분양가가 상승한 가운데 앞으로도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1987만원으로 지난 2023년 1월 대비 15.66%(269만원) 올랐다.

분양가 인상은 기본 원자재인 시멘트와 철근 등의 가격의 영향을 받는다. 기본형 건축비는 지난해 세 차례 인상됐고 재작년에도 세 차례 인상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기본형 건축비 인상 이유는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등 공사비가 상승한 영향”이라며 “실제 건설자재 가격 중 레미콘이 7.84%, 창호유리가 1% 올랐고 노무비도 철근공 5.01%, 특별인부 2.64%, 보통 인부 2.21% 등 6개월 전 대비 크게 뛰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2022년 7월 발표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 확대와 지난해 공개한 층간소음 검사 강화 등의 영향으로 공사비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렇다 보니 분양 당시 고분양가 지적을 받았던 단지들이 최근 완판 소식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6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 분양된 ‘천안 백석 센트레빌 파크디션’은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분양가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달 전 가구가 완판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원자재비는 물론 노무비까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분양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지금이 가장 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도 입지와 상품성이 좋은 브랜드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고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신규 분양 단지로는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이 이달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과 두산건설이 같은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짓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등이 있다. 이외 현대엔지니어링은 2월 울산 남구 신정동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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