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고공행진… 2년 만에 1억원 이상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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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고공행진… 2년 만에 1억원 이상 치솟아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2.2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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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아파트 3.3㎡당 분양가 1736만원… 2021년比 324만원↑
전국 권역별 아파트 평균 분양가 추이.
전국 권역별 아파트 평균 분양가 추이. 자료=주택도시보증공사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최근 2년새 국민평형 기준 새 아파트 분양가가 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민간아파트분양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1736만원으로 2021년 12월 대비 324만원 올랐다.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구 34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1억1000만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45만원(2089만원→2434만원)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5대광역시 및 세종시가 332만원(1441만원→1774만원), 기타 지방도시가 318만원(1135만원→1454만원), 서울시가 200만원(3294만원→349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비율로는 지방도시가 28%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년 기준으로는 2022년 129만원, 2023년 164만원 올라 지난해 상승폭이 더 높았다. 이는 지난해부터 공사비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여파로 풀이된다.

최근 정부가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지 않을 경우 준공 승인을 내지 않기로 하면서 분양가 상승 여지도 남아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분양가가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크게 늘고 있어 원하는 지역, 물량이라면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분양을 받으려 하고 있다”며 “당장 가격 부담이 있어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합리적인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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