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의 민주당, 명백히 '통진당' 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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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의 민주당, 명백히 '통진당' 돼가"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4.02.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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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시스템 사천'은 '억까'" 주장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민주당의 공천 상황에 대해 '통진당(통합진보당)화' 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이 '시스템 사천'을 하고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억까(억지로 비판)'라고 반박했다.

26일 한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은 명백히 통진당화 돼 가고 있다"며 "(통진당화 주장은) 색깔론이 아니라 사실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도 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을 연합해 운영했는데 그때 통진당 계열이 포함됐느냐. 그렇지 않았다"면서 "(민주당이 통진당의 후신인 진보당에) 비례의석을 나눠주고 지역구에서도 의석을 양보하겠다고 한다. 그런 분들이 국회에 진입했을 때 앞으로의 4년이 어떻게 될지 정말 걱정스럽다"고 발언했다.

이는 최근 민주당이 비례 위성정당을 창당하며 진보당에 비례의석 3석을 배분하고, 울산 북구의 지역구를 윤종오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 연대에 나선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4년은 짧은 시간이지만 생각보다 긴 시간이다. 나라를 망치고 국민의 삶을 파괴하긴 충분한 시간"이라며 "지금 국민들께서 우리를 지지하는 것은 우리가 잘하고 이뻐서가 아니다. 이런 일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총선 승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전날 김민석 민주당 상황실장이 국민의힘의 공천에 대해 '시스템 사천'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당 공천은) 다른 당에 비해 비교적 조용하고 잡음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어 "오히려 그 때문에 '감동이 없다'는 소위 '억까'하는 분도 계신다"면서 "이는 우리의 공이 아니라 감동적인 희생과 헌신을 해주신 중진 및 후보님들의 공이다. 끝까지 룰을 지키는 시스템 공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호남에서도 반드시 지역구 의석을 얻고 싶다"며 "그렇게 된다면 우리 당의 승리가 아닌 국민 전체의 승리이고 우리 정치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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