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자 3명 중 2명 10대 건설사 골라… 경쟁률 3배 이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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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자 3명 중 2명 10대 건설사 골라… 경쟁률 3배 이상 높아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2.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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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공급단지 251곳 중 87곳 10대 건설사 물량
상대적으로 재무 리스크 안전… 올해도 인기 늘어날 듯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조감도. 자료=GS건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공급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조감도. 자료=GS건설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청약시장에서 10대 건설사가 상품성과 인지도를 앞세워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청약홈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국에 공급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총 87개 단지의 청약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1대 1에 달한다. 이외 건설사가 공급한 아파트 평균 경쟁률이 9.9대 1인 점을 감안해 3배 이상 높다.

특히 지난해 전체 청약 112만여명 중 74만여명이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 청약했다. 전체 공급단지 251곳 중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가 87곳(34.7%)에 불과했으나, 청약자 3명 중 2명이 10대 건설사에 청약을 넣은 셈이다.

올해도 10대 건설사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5대 1로 기타 공급 단지 평균 경쟁률(3.95대 1)의 9배에 달했다. GS건설이 서울 서초구에 공급한 ‘메이플자이’는 81가구 일반공급에 3만5828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려 평균 4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가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특히 더 심하다”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다른 중견사들마저 위협하는 상황이라, 재무리스크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10대 건설사에 청약자가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1분기 10대건설사 주요 분양 계획. 자료=부동산인포 제공

이 가운데 올해 10대 건설사의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는 올해 1분기 중 전국에 35개 단지 2만6745가구 아파트를 일반공급할 예정이다. 작년 4분기 공급량(1만7297가구)과 비교해 약 9000가구 증가했다.

10대 건설사 신규 분양 단지는 GS건설‧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과 포스코이앤씨가 부산 금정구에 공급하는 ‘더샵 금정위버시티’, 제일건설과 호반건설이 분양하는 ‘첨단 제일풍경채 파크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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