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1차 경선 발표…'돈봉투 논란' 정우택 등 충청 현역 모두 승리
상태바
與, 1차 경선 발표…'돈봉투 논란' 정우택 등 충청 현역 모두 승리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4.02.25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 1차 지역구 총 19곳 경선 결과
비례 의원 중 이태규 탈락·조수진 결선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위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과 위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국민의힘의 22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제1차 경선에서 정우택·박덕흠·장동혁 등 충청권 현역 의원 5명이 모두 경선에 승리했다. 반면 이태규 비례대표 의원이 탈락하고, 조수진 비례대표 의원은 결선을 치르게 됐다.

25일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차 경선 지역구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1차 지역구는 서울(6곳), 인천(2곳), 경기(3곳), 충북(5곳), 충남(2곳), 제주(1곳) 등 총 19곳이다.

이 중 현역 의원이 재도전했던 지역인 △충북 청주상당(정우택) △충북 충주(이종배) △충북 제천단양(엄태영)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박덕흠) △충남 보령서천(장동혁) 등은 모두 현역 의원이 승리했다. 

이 중 돈봉투 의혹을 받았던 정 의원의 경우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맞붙은 결과 공천이 확정했다. 앞서 정 의원은 한 충북 지역 언론사 보도로 지난 14일 2022년 충북 청주 한 카페 사장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는 장면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이 공개된 바 있다. 정 의원은 "돈봉투는 바로 돌려줬고, 공식 후원금으로 회계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충북 증평·진천·음성에는 경대수 전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통과했다. 충남 아산을에는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이 본선에 진출했다. 

전 국회의원과 대통령실 출신 간 대결이었던 서울 동대문갑은 김영우 전 의원이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상대로 승리해 후보자로 확정됐다. 성북갑은 이종철, 성북을 이상규, 양천을 오경훈, 금천구 강성만 등이 경선에 승리했다. 경쟁이 치열했던 양천갑은 구자룡 국민의힘 비대위원과 조수진 의원(비례)이 결선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인천 남동을은 신재경 후보자가, 부평갑은 유제홍 후보자로 결정됐다. 이태규 의원과 김선교 전 의원이 맞붙은 경기 여주·양평은 김 전 의원으로 확정됐다. 의정부을에서는 이형섭 후보자가 경선에서 이겼다. 

경기 광주을은 50% 이상 득표자가 없어 조억동·황명주 후보자 간 결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 밖에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이 승리했다. 

이날 발표에 앞서 국민의힘은 여론조사 및 당원투표 결과의 개봉과 합산 등 모든 경선 과정을 후보 혹은 대리인이 참관하도록 했다. 결과는 경선 승리자에게만 발표하고, 집계 내역 등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2차 경선은 오는 26~27일 이뤄진 뒤 28일에 결과가 발표된다. 3차 경선은 오는 28~29일 실시된 뒤 3월 1일 공개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