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력’ 발휘 코웨이…주력 사업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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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 발휘 코웨이…주력 사업 ‘승승장구’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4.0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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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도 환경가전사업 중심으로 연간 실적 확대
안마의자‧매트리스 내세운 ‘비렉스’로 성장세 지속
코웨이 비렉스 브랜드 주요 제품군. 사진=코웨이 제공
코웨이 비렉스 브랜드 주요 제품군. 사진=코웨이 제공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코웨이가 정수기·공기청정기·안마의자·매트리스 등 주력 사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상 렌털사업은 불황에 호재를 맞이한다는 공식이 무너졌음에 불구하고, 코웨이의 성장세는 지속했다. 국내 환경가전 시장도 전반적인 침체기를 나타냈지만, 타격은 적었다. 브랜드 개편 등의 성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코웨이는 작년 연간 매출액 3조9665억원(2.9% 증가), 영업이익 7313억원(8% 증가)을 기록했다. 코웨이가 포함된 렌털 시장은 지난해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상황도 발생했다. 코웨이는 업계 선두권에 위치한 만큼, 시장 양극화의 수혜를 본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의 국내 주력 사업 중 하나인 환경가전사업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실제 코웨이의 작년 연간 국내 환경가전 매출액은 2조3735억원으로 전년보다 4.2% 상승했다. 멤버십과 일시불 등 기타 매출액은 전년보다 0.3% 줄었지만, 렌털(운용‧금융) 부문에서 5.4% 증가해 전체적인 성장세를 견인했다.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주요 환경가전 시장은 코웨이에게 악재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해당 제품군의 주요 부품인 필터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확보할 수 있다. 사실상 전자기능만 갖추면 OEM을 바탕으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만큼, 경쟁자가 많은 상황이다. 코웨이는 경쟁자가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도 영향력을 키워낸 셈이다. 

일각에서는 코웨이의 성장 배경에 ‘비렉스’가 존재한다고 평가한다. 비렉스는 지난 2022년 론칭한 브랜드로, 매트리스‧안마의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브랜드 개편 이후 각 사업군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내 인지도를 확보했다. 제품 관련 광고 및 프로모션 비중도 늘려 지속적인 성장의 바탕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비렉스 사업군의 성장도 돋보인다. 매트리스 사업은 전년보다 10%, 안마의자 사업은 전년보다 5배 늘어났다. 안마의자 사업의 경우 시장 트렌드를 읽은 신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아 성장한 것으로 예상된다. 바디프랜드와 세라젬의 경쟁구도를 확인한 뒤, 소비자의 니즈어와 부합하는 침상형 온열기를 출시해 소비패턴 다양화에 대응했다. 

올해도 비렉스 사업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코웨이에 따르면, 작년 비렉스 신제품은 사업 근간을 이루는 기본적인 제품군이다. 올해는 라인업 다양화를 진행할 방침이다. 동시에 브랜드 투자까지 확대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올해 코웨이는 ‘혁신으로 성장하는 뉴 코웨이’라는 전략적 방향성에 맞춰 또 한 번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매트리스, 페블체어, 안마베드 등 혁신 제품군들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비렉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환경가전 및 렌털 시장은 소비패턴의 다양화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지 않을 경우, 경쟁업체의 점유율을 빼앗아야 성장하는 형태로 변화했다”며 “코웨이는 브랜드 재편과 관련 투자가 이뤄져야 불황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다는 정석적인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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