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컷오프' 노웅래 단식 농성에 "이런다고 안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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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컷오프' 노웅래 단식 농성에 "이런다고 안 바뀌어"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2.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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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다는 사실 수용해 주기를 부탁"
23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노웅래 의원이 단식 농성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노웅래 의원이 단식 농성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노웅래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 단식 농성에 돌입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도 "이런다고 상황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공천 결과 수용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 의원 개인적으로는 도저히 수용하기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며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을 수용해 주기를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4선 중진의 노 의원은 전날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하면서 '컷오프'됐다. 노 의원은 이에 반발,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이어 "당 입장에서도 모든 분을 다 공천하고 함께 가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피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노 의원 뿐만 아니라 경선에서 탈락했던 분도 있고 심사에서 배제된 분도 있다. 아예 경선 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 의원에 대해 "본인은 억울하고 절차상 문제라고 생각해도, 위반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이어서 기소됐다고 결정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 의원은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된 후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또 "판단 기준은 국민 눈높이고, 판단 절차와 주체가 있다"며 "그 분들의 심정을 100% 헤아리지 못하겠지만 안타까움과 원통함, 고통을 조금이라도 저희가 수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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