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중기부 장관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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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 총력"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4.02.22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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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내 모태펀드 1조6000억원 공급 계획
규제 완화 등 기업·금융권 진출 발판 마련도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22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열린 '벤처캐피털 업계 간담회'에 침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22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열린 '벤처캐피털 업계 간담회'에 침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제공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벤처투자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현장 소통에 나섰다. 

중기부는 22일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에서 모태펀드 관련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벤처투자 업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벤처투자업계의 목소리를 듣는 행사다. 국내 벤처투자 시장을 점검하고 관련 업계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한다. 간담회에서 건의된 내용을 반영해 벤처투자 제도를 개선한다. 

간담회에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벤처투자 등 국내 벤처투자 관련 협·단체 및 모태펀드 전담기관이 참여한다. 민간에서는 투자 규모별 벤처캐피털(VC) 대표(루키~대형VC),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오 장관은 “작년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 데이터를 발표했고, 분기별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올해 벤처투자 및 펀드결성에 대한 정부의 기대감이 크다”면서 “중기부는 기업의 지원을 목표로 삼기 때문에 애로사항을 청취해야 하고, 벤처투자업계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VC의 해외기업 투자 시 주목적 투자 인정 등 VC의 해외진출 지원 △융합 콘텐츠 기업을 위한 모태펀드 지원확대 △모태펀드 관리보수 상향 및 지원 확대 등을 논의했다. 창업기획자 대상 모태펀드의 지원 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소규모 개인투자조합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 건의됐다. 전화성 한국엑셀러레이터협회장은 “개인투자조합의 중요한 전략은 분산투자다. 이중 1억~3억원 규모의 기업이 1~3개 기업에 투자하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모태펀드 지원 확대를 통해 20억원 이상의 규모로 개인투자조합이 조성되면 투자자 및 스타트업의 발전과 개인LP를 보호할 수 있다”고 건의했다. 

중기부는 액셀러레이터(AC)의 역할을 인정하고,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AC 제도가 도입된 이후 창업생태계에 많이 기여한 점은 알고 있다. 다만 아직 전용사업까진 만들지 못했다”며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서 향후 AC를 위한 전용펀드사업을 만들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역에 집중된 AC 지원책에 수도권도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 회장은 “현재 AC 관련 사업은 지역으로 편중됐다. 개인투자조합은 수도권에 많고, 리스크를 가진 소형 조합들의 70~80%가 수도권에 위치했다”며 “단순히 모태펀드 지원 확대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소형 AC들의 소형LP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기부는 1조60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사업을 1분기 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해 민간 자금 벤처투자 시장 유입을 유도한다. 

모태펀드 분야별 전략성을 강화해 글로벌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15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규모로 결성하는 등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뒷받침한다. 지역 전용 벤처펀드도 1000억원을 출자하는 등 비수도권의 투자 불균형을 완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CVC 규제 완화, 상생협력기금의 벤처펀드 출자 허용,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조성 등을 통해 대기업, 중견기업, 금융권 등이 벤처투자에 보다 전향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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